​최정우 포스코 회장 “기업시민은 포스코의 존재 이유이자 정체성”

2019-12-03 15:36

“기업시민은 포스코의 존재 이유이자 정체성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3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 행사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공생의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공익 활동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00년 기업을 지향하는 포스코는, 이제 기업시민을 통해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기업의 미래와 글로벌 모범시민으로 거듭나려고 한다”면서 “기업시민의 길을 통해 좋은 모범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간다면, 많은 기업들이 이 길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기업시민은 최 회장이 2018년 7월 취임과 동시에 내놓은 새로운 경영이념이다. 공생을 통해 지속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뜻으로 회사와 연관돼 있는 사회 및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서로 윈윈(Win-Win)하는 경제적, 사회적가치 확립 이념이다.

최 회장은 기업시민 도입 배경에 대해 “최근 기업경영의 글로벌 트렌드를 보면, 기업이 이윤 추구 활동만 열심히 해서는 영속할 수 없다는 반성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미국의 대표기업 CEO 181명이 고객과 직원, 공급사, 협력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우선시 하는 경영을 해 나가겠다고 선언한 것이 한 예다  그는 “이러한 트렌드는 국내도 다르지 않다. 많은 기업들이 사회적 이슈 해결에 대한 기업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 더욱 무겁게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기업시민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강건한 산업생태계 조성 △사회문제 해결과 더 나은 사회 구현 △신뢰와 창의의 조직문화를 통한 임직원들의 행복하고 보람 있는 회사 만들기 등을 실천 방향으로 제시한바 있다.

특히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공유하기 위해 △성과공유제를 중심으로 하는 동반성장 △청년 취·창업 지원 △벤처플랫폼 구축 △저출산 해법 롤모델 제시 △바다숲 조성 △사회공헌을 통한 글로벌 모범시민 되기와 만들기 등의 6개 사업과제를 만들고 활발히 운영 중이다.

최 회장은 기업시민의 성과도 소개했다. 그는 “포스코가 기업시민을 선언했던 당시만 해도 많은 분들이 ‘기업시민’이라는 단어 자체를 생소해 했고, 무슨 의미인지를 되묻는 일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기업이 시민처럼 행동하는 것이 ‘기업시민’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미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포스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