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전조신호 ‘골감소증’부터 관리해야

2019-12-02 11:08
자가 진단 어려워, 주기적인 골밀도 검사 필요

힘찬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결과 2018년 골다공증 환자 수는 97만2196명으로 2014년 82만700명 이후 18.4%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골다공증 환자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지만 침묵의 질환인 만큼 뼈에 구멍이 생겨도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 평소 관심을 갖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골다공증이 위험한 이유는 뼈에 구멍이 생기면서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골다공증 환자의 골절 위험은 정상인의 약 3배, 골절로 인한 사망률은 정상인의 8배에 이른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골다공증성 골절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위험이 커지는데 노년층 고관절 골절의 경우 장기간 누워 지내야 하기 때문에 욕창, 폐렴 등의 감염질환, 심장마비, 뇌졸중 등 2차적인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골감소증부터 신경써야 한다고 힘찬병원은 강조했다.

골감소증은 뼈에 있는 칼슘과 미네랄 등이 정상 이하로 줄어든 상태로, 골다공증의 전 단계이다. 골감소증의 원인은 최대 골량이 낮게 형성되어 있거나 호르몬 변화 등 골소실 때문이다. 따라서 젊을 때 골밀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골소실의 속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30대까지는 골밀도를 높이고, 이후에는 골감소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골감소증 예방의 핵심이다.

이광원 강북힘찬병원 병원장은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은 자가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주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고령, 가족력, 저체중, 폐경기 여성, 음주, 흡연 등이 위험인자며, 특히 50대 이후 여성이라면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골밀도를 높이고, 골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면서 근력 향상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힘찬병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