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미중, '홍콩인권법 갈등'에 中·日 일제히 하락

2019-11-29 13:55
닛케이 0.24%↓ 상하이종합 0.64%↓

2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현지시간 오후 1시22분 기준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28포인트(0.24%) 내린 2만3352.86를 가리키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3.93포인트(0.23%) 하락한 1704.13에 머물러 있다.

중국 증시도 이날 약보합세에서 출발해 한때 강보합권에 오르며 상승을 시도했지만 결국 약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61포인트(0.64%) 내린 2871.0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1.44포인트(0.85%) 하락한 9540.71에 오전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에 서명하면서 중국 외교당국이 즉각 반발하며 보복을 시사했다. 이에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물건너갔다는 우려가 제기돼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중국이 무역합합의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뒀다는 관측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반중국 시위대를 지지하는 법안에 서명하는 것을 불평하고 있으면서도 미국과의 무역협상의 문은 열어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WSJ는 "중국 지도부는 자국 경제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과의 무역합의를 원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자신의 재선 성공을 위해 합의를 선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증시[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