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퀸, 뮤지컬 배우·미스코리아 출신 등 "다채로운 참가자 향연"
2019-11-29 08:15
‘보이스 퀸’에 등장한 다채로운 참가자들이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28일 방송된 이하 ‘보이스퀸’은 시청률 1부 5.831%, 2부 7.507%(유료방송가구, 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2부 시청률은 MBN 역대 첫 방송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1회보다 2.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8%까지 치솟았다.
‘보이스퀸’은 방송 전부터 ‘가창력 맛집’으로 기대를 모았다. 퀸메이커들이 입을 모아 “참가자 수준이 장난 아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 지난 1회에서도 블루스 맘 최성은, 거제도 윤시내 김은주, ‘난감하네’의 주인공 조엘라 등 쟁쟁한 실력의 참가자가 대거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런 ‘보이스퀸’의 ‘가창력 맛집’ 면모는 28일 방송된 2회에서 한층 더 강력해졌다.
28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보이스 퀸’의 이도희는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다른 참가자들과는 다른 옷차림이 이목을 끌었다. 이도희는 옷차림뿐만 아니라 남들과 다른 빼어난 가창력으로 올 크라운을 받았다.
최연화는 “아이가 생기다 보니 노래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최연화는 “무대를 다시 선 것 자체가 감사하다”며 김용임의 ‘부초 같은 인생’을 불렀다. 긴 시간 무대를 바라온 만큼 최연화는 무대에서 자신이 가진 끼를 모두 드러냈다. 어려운 후렴구도 본인만의 색채로 소화했다. 최연화는 결국 9 크라운을 얻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또 미인대회 출신인 김세미가 출연했다. 김세미는 장윤정의 ‘어머나’를 불렀다. 그는 간지러운 목소리와 부드러운 음색으로 무대를 다채롭게 구성했다. 하지만 노래를 부르다가 음 이탈이 나기도 했다. 결국 김세미는 3개의 크라운만 받아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남편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출연한 최세연은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불렀다. 처음에는 긴장한 듯 했으나 최세연은 이내 덤덤하게 무대를 이어나갔다. 최세연은 8 크라운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최세연은 “이렇게 화려한 외출을 해서 남편에게 기쁨을 주고 싶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암을 이긴 참가자가 등장하기도 했다. 나예원은 “내가 못 해본 게 너무 많은데 지금 죽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밀려들었다”며 출연 동기를 고백했다. 이어 나예원은 김건모의 ‘빗속의 여인’을 불렀다. 그의 댄스와 마지막 눈빛에 크라운이 이어졌지만, 아쉽게 6 크라운에 그쳤다. 윤일상은 “선곡이 안타깝다”고 평했다.
‘약손’의 원곡자 전영랑도 출연했다. 전영랑은 박병훈의 ‘배를 띄워라’를 선곡했다. 그는 소리만으로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황제성은 “소리가 내 몸을 통과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의 단단한 내공에 퀸 메이커들은 모두 크라운 버튼을 눌렀다. 결국 전영랑은 올 크라운을 받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SM 연습생 출신 홍민지는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를 불렀다. 홍민지는 특유의 상큼하고 발랄한 기운으로 무대를 채웠다. 홍민지는 7 크라운을 얻어 다음 라운드의 기회를 얻었다. 태진아는 “남편한테 뭔가 보여주고 싶어서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 홍민지는 “맞다. 신랑이 7 크라운이 되면 금연을 한다고 했다”고 기뻐했다.
뮤지컬 배우 김루아는 심수봉의 ‘비나리’를 선곡했다. 김루아는 뮤지컬 배우다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단번에 퀸 메이커들을 매료시켰다. 눈빛으로 말하듯 노래하는 김루아에 퀸 메이커를 비롯한 관객들은 김루아의 노래에 빨려 들어갔다. 김루아는 9 크라운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