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환노위원장 직권으로 탄력근로제 보완입법 처리할 것”

2019-11-27 08:52
"선택근로제 3개월 확대 제안...숨통 틔워줄 해법"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27일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6개월과 선택근로제 3개월 연장에 합의해 달라”며 “이 제안에 합의해 준다면 위원장 직권으로 탄력근로제 보완입법을 정기국회 내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와 여당이 무대응으로 일관한다면 그로 인한 경제폭망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가뜩이나 어려운 산업현장과 서민경제에 끼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장 오늘이라도 보완입법 논의에 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는 경영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선택근로제 3개월 확대를 제안해 놓은 상황”이라며 “이것이 어려운 경제상황에 조금이나마 숨통을 틔워줄 수 있는 해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연장근로는 하겠다면서 보다 근본적인 선택근로제 확대를 반대하고 나서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무엇보다 노동계가 우려하는 것처럼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 취지의 근간을 흔들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입법권을 가진 국회가 경사노위의 합의안대로만 처리하자고 하는 건 스스로 국민이 국회에 준 권한을 포기하고 모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정감사 진행하는 김학용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