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득점자 호날두, 리그 경기 건너뛰고 챔스 출전할까

2019-11-26 18:00

아쉬워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연합뉴스]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가 다시 골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마우리치오 사리(61) 유벤투스 감독은 호날두의 출장을 확신하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열어뒀다.

유벤투스는 27일 새벽 5시(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챔스) D조 5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유벤투스는 승점 10점으로 조 1위, 마드리드는 승점 7점에 조 2위다.

유벤투스는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강팀을 상대하는 만큼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역대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 기록(127골) 보유자로 유독 챔스에서 강한 호날두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호날두는 현재 부상으로 인해 출장 여부가 미지수다.

호날두는 지난 A매치 기간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합류해 15일 리투아니아전에서 해트트릭, 18일 룩셈부르크전에서 1골을 기록하며 여전히 살아있는 공격력을 보였다. 그러나 대표팀 소집 후 유벤투스로 돌아온 호날두는 23일 아탈란타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다.

사리 감독은 25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호날두의 몸 상태를 전했다. 그는 “크리스티아누는 어제 동료들과 훈련을 소화했다”면서도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지만, 오늘이나 내일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호날두의 출장 여부에 신중했다.

그러면서 그는 “긍정적인 점은 그가 훈련 세션 내내 동료들과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은 25일 “호날두가 그라운드로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며 “그는 어제부터 동료들과 정상적으로 훈련했고 분명 아틀레티코전에 나설 것”이라며 호날두의 출전 가능성을 점쳤다.

앞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선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해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당시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