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 국내 최초 연간 백내장 수술 1만례 달성

2019-11-26 18:41
4050 여성 증가세 두드러지고, 기대수명 연장으로 수술 환자 증가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연간 백내장 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일주일 평균 200여 건, 진료일 기준 하루 약 40건의 백내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셈이다.

김안과병원은 지난 10년간 백내장센터를 찾은 백내장 수술 환자 7만7360명을 성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성별로는 여성이 4만2029명으로  남성 3만5331명보다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60대가 가장 많았으며 70대가 그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09년에 비해 40~50대 여성의 백내장 수술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이는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기대수명의 연장으로 노후의 삶의 질 고려 등 사회상의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

백내장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수술이라고 김안과병원 측은 조언했다. 그 이유로 백내장 환자수 자체의 증가뿐 아니라 백내장 수술과 함께 진행하는 노안 수술법의 발달등을 꼽았다. 

특히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최근에는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시력 개선에 효과적이고 근거리와 원거리를 모두 잘 볼 수 있어 노안으로 인한 불편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란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원장은 "연간 백내장 수술 1만 례 달성은 환자분들이 그 만큼 김안과병원을 믿어 주신다는 것"이라며, “10년의 데이터에서도 알 수 있듯 백내장 환자수가 늘고 있기에 앞으로도 고령층의 안질환 치료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안과병원은 이번 백내장 수술 1만례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5일 김안과병원 본관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또한 백내장 수술 체험 수기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희수(가운데) 건양의대 이사장이 환자들과 함께 김안과병원 연간 백내장 수술 1만례 달성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김안과병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