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빅스비·삼성페이용 차세대DB로 아마존 오로라 채택

2019-11-26 13:21
자체 인프라에서 포스트그레SQL 기반 AWS 클라우드 DB로 전환... 무중단 운영 강조

삼성전자가 빅스비, 삼성페이 실행에 필요한 삼성 어카운트의 차세대 데이터베이스(DB)로 AWS(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 DB인 아마존 오로라를 채택했다.

26일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과 중국 지역의 삼성 어카운트 데이터베이스를 AWS의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베이스인 아마존 오로라로 이전했다. 아마존 오로라는 오픈소스 DB인 포스트그레SQL과 호환되는 클라우드 DB다. 빠른 성장으로 최근 기업 시장에서 널리 활용되던 오라클DB와 MySQL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삼성 어카운트는 삼성 서비스의 인증과 권한을 담당하는 핵심 서비스로, 이용자가 삼성 기기에 로그인하고, 빅스비, 스마트싱스, 삼성클라우드, 삼성페이 등 주요 삼성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삼성전자는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위해 AWS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 서비스를 활용했다. 총 4테라바이트 데이터와 3만개의 QPS(초당 쿼리), 2500여개 쿼리가 실행되고 있던 삼성 어카운트 데이터베이스를 22주만에 서비스 중단 없이 클라우드 이전을 완료했다.

정성권 삼성전자 클라우드 수석 엔지니어는 "삼성 어카운트는 사용자들이 삼성 서비스를 이용하는 첫 관문으로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필수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해서 확장하는 서비스 규모를 탄력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 오로라 포스트그레SQL 서비스는 오픈소스 기반의 데이터베이스임에도 낮은 비용으로 상용 데이터베이스 수준의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했다. 또한 AWS 클라우드를 통해서 다양한 서비스를 쉽게 실험하고 테스트할 수 있어서 고객들의 서비스 경험 혁신에 필요한 서비스의 개발 환경도 마련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사진=삼성전자 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