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속 오름세...홍콩 항셍 1.5%↑

2019-11-25 17:56
일본 닛케이 0.78% 상승...한일 관계 회복 기대감 작용

2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뒀다는 소식에 홍콩 증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비 0.78% 오른 2만3292.81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가 미국의 무역협상 핵심 요구사항인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기로 밝힌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대해 매우 가깝다고 언급해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유예 후 한일 관계가 회복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고개를 들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덧붙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88포인트(0.72%) 상승한 2906.17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선전성분지수는 0.55포인트(0.01%) 약보합한 9626.36에 종가를 형성했다.

홍콩 증시 상승폭은 훨씬 컸다.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파가 사상 최초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둔 데 따른 것이다. 선거 결과에 반영된 민심이 홍콩 정부를 압박해 반년 가까이 이어진 시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397.96포인트(1.50%) 오른 2만6993.04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1.5% 급등하며 1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았다.

주요 업종 가운데 시위 사태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부동산업종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