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버스·택시 활용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홍보

2019-11-21 09:36
내년 1월까지 수도권 운행하는 버스와 택시 대상

금융감독원이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가 빈발하는 연말연시를 맞아 내년 1월19일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한 피해 예방 홍보에 나선다. 홍보 지역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절반 가까이 집중되는 수도권이다.

금감원은 21일 수도권을 오가는 버스 21대(17개 노선)와 택시 100대의 외부에 보이스피싱 예방 문구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주의를 환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액은 4440억원이다. 1년 전(2431억원)보다 82%나 급증했다. 지난해 피해 건수(7만218건) 중 서울·경기 지역은 44.2%(3만1009건)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교통수단 이용객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 지속·반복적 노출로 홍보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연말‧연시 및 여름휴가철 등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기간에 다각적인 피해예방 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피해가 빈발하는 연말연시를 맞아 내년 1월19일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한 피해 예방 홍보에 나선다. [사진=금감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