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유재명 "현실적인 악역 만들려고 노력"

2019-11-19 18:01

배우 유재명이 영화 '나를 찾아줘'를 통해 악인 연기를 선보인다.

19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제작 ㈜26컴퍼니·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 분)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 배우 이영애의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극 중 유재명은 실종된 아들을 찾겠다는 정연을 경계하는 홍경장 역을 맡았다. 경찰인 자신 나름의 규칙과 권력으로 유지해오던 곳이 정연의 등장으로 균열이 생기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인물.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을 해결하려고 한다.

배우 유재명이 1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나를 찾아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유재명은 "영화적으로 보면 홍경장은 분명 악인이다. 극 중 정연과 대립하는 마을 사람 중 최고 권력자다. 타인의 아픔과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는 어른에 대한 묘사라고 생각한다. 용기 내 실천하지 못하는 상징과 비유의 대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적 리얼리티를 베이스로 악역을 만들려고 했다. 가장 중점을 둔 건 정연을 보는 태도다. 안쓰러워하지만 그 이상 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주려고 했다"라며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한편 영화 '나를 찾아줘'는 오는 27일 개봉된다. 러닝타임은 108분, 관람등급은 15세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