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해외 신재생 최대 규모 멕시코 태양광 발전소 착공

2019-11-17 10:41
장기 전력 판매계약 체결로 35년간 2800억 매출 확보
중남미 태양광 최초 진출…시장 확대 교두보

한국전력이 멕시코에서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만든다.

한국전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전은 캐나디안 솔라가 경쟁 입찰로 발주한 이번 사업에서 지난 6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데 이어 9월 확정 계약을 맺었다.

한전은 멕시코 소노라주를 비롯한 3개 지역에 설비용량 294㎽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이를 35년간 운영한다. 이를 통해 28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이번 태양광 사업은 한전이 중남미에서 추진하는 최초의 태양광 사업이자 최대 규모의 신재생 개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멕시코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 에너지로의 거대 전환이라는 비전 달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종갑 사장은 멕시코 에너지부 차관, 멕시코 연방 전력공사 회장 등과의 면담에서 "한전이 이번 신재생 사업뿐만 아니라 가스복합 발전사업으로 멕시코 정부의 탈탄소화와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전 기술을 활용한 멕시코 전력 설비의 디지털화,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을 통해 스마트 에너지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한전은 멕시코에서 노르떼Ⅱ 가스 복합화력 발전소를 2013년 12월에 준공하여 상업 운전 중이다.
 

김종갑 한전 사장이 태양광 패널에 사인하는 모습[사진=한국전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