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타이완 NCC, 화웨이 표기 오류에 엄정 대처

2019-11-15 19:44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통신설비 제조사 화웨이(華為技術)의 스마트폰에 통신이력 발신지 정보가 '중국 타이완'이라고 표시되는 것과 관련해, 타이완 국가통신전파위원회(台湾国家通訊伝播委員会)가 13일, 이와 같이 표시되는 스마트폰에 대해 앞으로 타이완에서 판매에 필수인 인증을 발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14일자 빈과일보에 의하면, 화웨이의 스마트폰은 올 8월의 시스템 업데이트 후, 통신이력 발신지 정보 및 국가・지역 설정화면에 기존 '타이완', '타이페이'로 표시된 표기가 '중국 타이완', '중국 타이페이'로 변경되었다.

NCC는 제조사명은 밝히지 않은 채, "통신이력 등의 타이완 표기에 오류가 발견되는 스마트폰이 있다"고 지적하며, 향후 '정확한 표기'로 시정되지 않으면 스마트폰, 태블릿 단말기 등의 제품에 인증을 발급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타이완에서 판매하는 모든 통신기기는 NCC의 인증이 필요하다.

중국시보에 의하면 NCC는 화웨이의 타이완 총판인 訊崴技術로부터 표기시정을 확약받았다고 한다.

다만 시정되지 않을 경우, 화웨이의 관련 제품이 타이완 시장에서 퇴출되기 때문에, 타이완의 화웨이 취급업체들에게는 큰 악재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태블릿 단말기 판매가 전면 금지될 경우, 동 취급업자들의 손실은 연간 100억 타이완 달러(약 355억 7400만 엔)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화웨이의 스마트폰이 타이완 시장에서 차지하는 9월 점유율은 3.8%로, HTC와 함께 5위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