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헬시니어스, 美로봇공학 기업 ‘코린더스’ 인수

2019-11-12 12:19
첨단 치료 사업 부문으로 편입

의사가 코린더스의 로봇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사진=지멘스 헬시니어스 제공]


글로벌 의료기술 기업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지난 29일 미국 정밀혈관 로봇공학 업체인 코린더스 바스큘러 로보틱스의 지분을 100%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로 코린더스를 첨단 치료 사업 부문으로 편입시키고, 해당 사업 분야를 본격적으로 개척할 방침이다.

앞서 진행된 코린더스의 주주 총회에서 이번 인수에 대해 전체 주주 87.5%의 동의를 얻었으며, 인수에 필요한 관련 기관 절차도 모두 승인 받은 상태다.

코린더스는 혈관 치료 시장 내 로봇 치료 플랫폼 기업으로, 관련 제품의 개발·생산·판매 등을 진행해왔다. 혈관 내 관상동맥 및 말초혈관 중재 시술용 로봇 시스템은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승인과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 플랫폼이 있으면 의료진이 유도 카테터, 유도 철선, 풍선 카테터, 스텐트 임플란트 등 복잡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술들을 이전보다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의사가 별도의 제어 모듈로 시술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처럼 혈관 조영 장치 앞에 직접 서 있을 필요가 없어 방사선 노출이 줄어든다. 또한 로봇을 사용한 최소침습은 치료 시간 단축, 치료 정밀도 향상, 임상 시술 표준화 수준 향상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임상 결과를 궁극적으로 개선시킨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베른트 몬탁 지멘스 헬시니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첨단 치료 사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 잠재력을 보유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면서 “회사가 추진하는 2025 전략의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딛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