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750MW 규모 해상풍력 사업 협력 MOU 체결

2024-10-15 14:00
울산 지역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손승우 파워서비스 BG장(가운데)이 지멘스가메사 마크 베커 해상풍력 부문 대표(왼쪽), 에퀴노르 잉군 스베고르덴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과 함께 15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멘스가메사, 에퀴노르와 함께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 지멘스가메사 마크 베커 해상풍력 부문 대표, 에퀴노르 잉군 스베고르덴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회사는 에퀴노르가 울산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750MW 규모의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프로젝트가 확정되면 지멘스가메사의 15MW급 대형 풍력발전기를 도입하고, 나셀을 두산에너빌리티의 창원 공장에서 조립해 공급할 계획이다. 나셀은 풍력발전기의 핵심 부품으로, 풍력 발전 설비의 성능과 효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두산과 지멘스가메사의 파트너십은 국내 풍력시장 확대를 위한 최적의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 회사 간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될 것이며, 이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5년부터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해 현재 3.3MW, 5.5MW, 8MW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상풍력 공급∙운영 실적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멘스가메사와는 2022년 6월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2023년 2월에는 파트너십 기본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지속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