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전문가' 김창룡 교수, 신임 방통위 상임위원 임명
2019-11-11 10:34
김창룡 인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임명됐다.
청와대는 최근 사의를 표명한 고삼석 상임위원의 후임으로 김창룡 교수를 임명한다고 11일 밝혔다.
청와대는 "신문·통신사 기자, 언론연구원,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 다양한 언론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라며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 제고, 방송통신 이용자 보호 등 관련 현안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임명 이유를 설명했다.
1957년생인 김 교수는 건국대학교 낙농학과를 졸업했으며 영국 런던시티대에서 언론학 석사를, 영국 카디프대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민일보 기자와 AP통신 서울특파원을, 한국언론연구원 객원연구위원, 방송위원회 보도교양심의위원 및 선거방송심의위원 등을 거쳤다.
김 교수는 허위조작정보, 이른바 '가짜뉴스' 전문가로 알려져 있어 취임 후 정부의 가짜뉴스 대응 기조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김 교수가 저술한 '당신이 진짜로 믿었던 가짜뉴스'를 방통위와 문화체육관광부 직원들에게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교수는 고삼석 상임위원의 잔여 임기인 5개월을 채우게 된다. 사의를 표명한 고 위원은 3기 방통위부터 상임위원에 합류했으며 4기에서는 대통령 임명으로 연임했다. 고 위원의 퇴임식은 이날 오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