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미중 무역협상 기대 속 일제히 상승

2019-11-08 11:27
닛케이 0.37%↑ 상하이종합 0.25%↑

8일 아시아 증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분 현재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5.40포인트(0.37%) 올린 2만3415.72를 기록 중이다. 토픽스지수는 같은 시간 전거래일 대비 5.29포인트(0.31%) 상승한 1703.42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중 간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관세 철회 합의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1단계 무역 합의에 관세 철회를 포함시키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이는 중국 상무부가 기존 관세를 단계적으로 취소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나온 소식이다. 앞서 전날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 2주간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가 상호 핵심 우려를 적절히 처리하는 것과 관련해 진지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며 "양측이 합의 진전에 따라 단계별로 추가 관세를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중 양국이 기존 관세도 철폐할 것이란 기대가 강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지만, 양국의 단계적 관세 철폐 합의가 백악관의 거센 내부 반발에 부딪혔다는 소식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외신은 백악관 내부 인사들뿐 아니라 외부 자문위원들까지 단계적 관세 철폐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0시21분(현지시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57포인트(0.25%) 상승한 2986.29에서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같은 시간 51.23포인트(0.52%) 뛴 9968.71선에서 장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같은시간 0.49%(137.7770포인트) 하락한 2만7709선에서 장을 형성하고 있다.
 

아시아증시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