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강남 ·이상화 "눈물의 결혼식"···초특급 결혼 이벤트
2019-11-05 08:12
방송인 겸 강남이 아내가 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상화를 위해 초특급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상화는 감동으로 눈물을 보였다.
4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이상화를 위해 강남이 준비한 초특급 결혼식 이벤트 공개와 더불어 두 사람의 첫날밤이 그려졌다.
한창 결혼식이 진행되던 이날 이상화는 강남이 준비했던 영상 이벤트의 오류에 크게 당황했다. 절친 고다이라의 멘트 도중 버퍼링이 걸리면서 화면이 꺼진 것. 그러나 이는 강남이 남몰래 준비했던 이벤트로, 곳곳에서 댄서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강남은 댄서들과 함께 칼군무를 추더니 스피드스케이팅 동작까지 춤으로 승화시켰다. 스튜디오 패널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어 강남은 이상화에게 다가오더니 직접 반지를 끼워줬고, 이상화는 눈물을 쏟았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만점을 주고 싶다. 어떻게 저까지 속여 가면서 만들었을까 싶다"며 감탄했다.
이벤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조명이 꺼지고 이상화 부모님의 영상 편지가 흘러나왔다. 이상화의 아버지는 "너와 함께한 시간이 너무 적다. 아쉽다. 나이 열다섯에 국가대표가 돼서 여기까지 해왔는데,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 짧다"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힘들었다. 결혼한다고 하니 서운하지만 네가 보여준 환희의 순간을 영원히 잊지 않을 거야"라고 진심을 담아 이상화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상화의 어머니 역시 이상화의 어린 시절 의젓한 모습을 기억하며 "이제 다 쉬고 사위와 함께 꽃길만 걸었으면 한다"며 "그리고 우리 강 서방. 우리 딸 잘 부탁한다"고 전했다. 강남은 결혼식 현장에서 "네!"라고 우렁차게 대답했다. 결혼식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함께 결혼식장을 걸어 나오던 강남은 "책임감이 느껴졌다. 행복하게 안 살면 안 되겠다 싶었다"며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고, 이상화는 "이제 저 남자와 평생을 함께 하게 됐다"며 진짜 부부가 된 소회를 밝혔다.
결혼식을 마친 뒤 두 사람만의 시간도 공개됐다.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 잠시 숙소에서 머무는 시간이었다. 이상화는 "안 믿긴다. 오빠는 실감이 나냐"고 물었고 강남은 "실감이 하나도 안 난다. 이제 같이 살아야 한다. 큰일 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강남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진행하는 혼인신고와 동시에 귀화 신청도 하기로 결정했다.
이상화는 여전히 긴장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올림픽 때 느낌이다"라며 "금메달 딸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그 때는 '드디어 땄다.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결혼할 때는 우주 전체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 경쟁을 해야만 순위가 매겨지는 게 스포츠이지 않냐. 오늘은 정말 나를 위한 날이라 너무 행복하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아이와 관련한 이야기도 나눴다. 이상화는 "한 명"이라면서도 "아직 생각을 안 해봤다"고 말했지만 강남은 "형들이 하루라도 빨리 가져야 한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신 이상화가 피곤해하자 강남은 "잘까?"라고 계속해서 유혹했고, 두 사람은 동물 잠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누웠다. 이상화는 끊임없이 "귀여워"를 연발했고 "아기가 결혼을 했네"라며 웃음 지었다. 강남은 급기야 "카메라 꺼달라고 할까?"라고 말했다.
또 윤상현♥메이비 부부의 가을맞이 가족 운동회도 공개됐다.
이날 윤상현은 운동회에 필요한 운동기구들을 직접 대여,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작은 아버님 부부와 과거 메이비의 매니저이자 절친한 친구 부부까지 초대했다.
40대인 윤상현, 메이비 부부는 30대인 친구 부부에 맞서 승부욕을 불태웠다. 이들은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고, 아이들을 위해 개최했던 운동회가 어느새 어른들의 운동회로 변질됐다
이번 에피소드를 끝으로 윤상현, 메이비 부부는 '너는 내 운명'에 잠시만 안녕을 고했다. 윤상현은 "본업으로 돌아가서 작품을 하게 됐다. 잠시만 떠나 있고, 작품 끝나면 다시 돌아와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인사했다. 특히 윤상현은 메이비를 향해 "부족한 저와 살면서 많이 참아줬고, 사랑스럽게 대해줘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는 제가 더 우리 가족을 위해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 행복한 가족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집 앞 텃밭에서 딴 채소와 집에서 챙겨온 재료들로 장흥에서의 첫 식사를 준비했다.
그때 최수종의 수준급 요리 실력이 공개됐고, 특히 MC들은 최수종의 화려한 칼 솜씨에 "한두 번 해 본 솜씨가 아니다"라며 감탄했다. 최수종은 "하희라 씨가 결혼 초에 칼질을 하다가 손톱이 베인 적이 있다. 그 이후로 제가 99% 다 한다"고 밝혔다.
순식간에 소박하지만 정겨운 시골 밥상이 완성됐다. 그때 하희라가 집에서 챙겨온 반찬을 먹으며 "얘만 있어도 밥 다 먹을 수 있다"고 하자, 최수종은 "나는 자기만 있어도 밥 먹을 수 있다"며 달달한 멘트로 시선을 끌었다.
식사를 마친 후 최수종은 기대에 가득 찬 눈빛으로 하희라에게 "빨리 잡시다. 화려하게 수놓읍시다"고 말했다. 26년 차 사랑꾼 부부에게 다시 찾아온 첫날밤. 그러나 하희라는 먼저 잠이 들었고, 최수종이 부르는 '하희라'의 이름만이 허공에 울려 퍼졌다.
다음날, 최수종은 일어나자마자 운동을 시작했다. 최수종은 "일어나서 고통스러울 때까지 한다"면서 데뷔 후 33년 동안 명품 몸매를 유지할 수 있었던 특별한 비법을 공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마을 정자에서 아침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