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위원장 "北 북미정상회담 12월 말까지 목표로 잡은 것"

2019-11-04 19:57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12월로 잡아놓았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며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가정보원 정보위 국정감사 브리핑에서 “북한 입장에선 12월 말까지 목표로 잡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회담 전에 실무협상을 하려면 12월 초까지는 하지 않겠냐는 합리적 추측이었다”면서 “12월에 북미정상회담을 잡아놨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국정원장이 선을 그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10월 5일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 결렬 이후 미국이 제안을 했다는 소문에 대해선’ 4가지 골격으로 북미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4가지 골격은 △북미 간 양국 관계 전환 △항구적 평화체제 정립 △비핵화 △유해발굴 등 신뢰관계 구축이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미국이 각각의 항목에 대해 스톡홀름 협상에서 미국의 입장을 포괄적으로 설명했다”면서도 “자기들(미국) 카드는 내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북한은 충분히 미국 측 입장을 듣고 돌아갔으니 나름 자기들의 방안을 마련하지 않겠느냐. 대안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런 과정이기 때문에 실무협상을 한 번 정도는 해야지 실무협상 없이 판 깨는 것은 미국이든 북한이든 어려운 입장”이라며 “실무협상은 11월에 있을 것으로 보는데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국정감사 출석한 서훈 원장 (서울=연합뉴스)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4일 서울 서초구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 정보원에 대한 국정감사장에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상균 2차장. 2019.11.4 [국회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