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돌아온 공포 '디아블로4'에 협동전 강조한 '오버워치2' 공개

2019-11-02 14:45
블리즈컨 2019에서 신작 대거 공개... 발매일은 아직 미정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연례게임컨퍼런스 '블리즈컨 2019'에서 최신 게임 IP인 디아블로4와 오버워치2를 공개했다.

디아블로4는 액션 롤플레잉 게임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수시로 변하는 척박한 환경에서 악마들의 공세에 맞서 인간 세상을 수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작 디아블로3의 경우 전 세계에서 3000만장, 국내에서 100만장 이상 판매된 인기 IP로 지금도 PC방 이용순위 8~12위권을 유지하는 등 두꺼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디아블로4는 식인을 일삼는 악마 숭배 교단, 해안가에 출몰해 희생양을 바다의 무덤으로 끌고 가는 익사한 언데드 등 온갖 부정한 악의 현신을 격파하고 세상에 다시 희망을 불어넣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용자는 야만용사(근거리 캐릭터), 원소술사(원거리 캐릭터), 드루이드(하이브리드 캐릭터) 등 총 5개 캐릭터를 선택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육성할 수 있다. 디아블로1의 분위기, 디아블로2의 캐릭터 육성법, 디아블로3의 자유로운 시스템 등 시리즈에서 호평을 받은 부분을 결합해 디아블로4만의 독특한 사용자 환경을 완성했다고 블리자드 측은 밝혔다.

제이 알렌 브랙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는 "성역(디아블로의 세상)은 디아블로 이용자들에게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향으로 자리 잡아 왔다. 1알 디아블로 시리즈 신작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디아블로4를 공개했다"며 "하루 빨리 더 많은 이들이 디아블로4의 새로운 세계관과 이야기를 즐길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아블로4는 국내에 한국어 자막, 음성 더빙까지 완료되어 발매되며, 발매일은 미정이다.
 

디아블로4[사진=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버워치2는 전 세계 5000만장 이상이 판매된 팀 기반 슈팅 게임 '오버워치'의 후속작이다. 오버워치는 국내에서도 PC방 순위 2~3위를 지키고 있는 인기 IP다. PVP(사람 대 사람) 플레이가 중심이 되었던 전작 오버워치와 달리 오버워치2는 PVE(사람 대 NPC) 플레이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독특한 기술과 캐릭터성을 갖춘 영웅을 선택해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거센 위협에 맞서 함께 싸워야 한다.

새로 추가되는 스토리 임무의 경우 윈스턴, 트레이서 등 여러 오버워치 영웅을 조작해 옴닉(로봇) 세력인 널 섹터(Null Sector)로부터 세상을 구하고, 로봇 군대의 습격 뒤에 숨겨진 흑막의 동기를 밝혀내어 지구를 위협하는 새로운 세력으로부터 세상을 지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6대 6이었던 PVP 모드와 달리 협력성을 강조하기 위해 4인 팀 플레이를 지원한다.

영웅 임무의 경우 지구 곳곳에 배치돼 로봇의 침략으로부터 도시를 지키고, 탈론(오버워치 악역) 정예 요원들을 처치하는 등 사악한 세력에 맞서 전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버워치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PVP 모드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지속해서 추가되는 영웅을 활용해서 신규 전장과 게임 모드에서 상대방과 역량을 겨뤄볼 수 있다.

플레이어들의 기존 업적과 수집품은 물론 현재 오버워치 로스터의 특징들은 그대로 유지한 채, 새로운 세대의 영웅, 세계관을 보다 확장할 세계적 명소로 구성된 신규 전장, 새로운 전장 종류인 밀기(Push) 등을 추가 도입한다.

오버워치2 발매일과 전작을 구매한 이용자들에 대한 보상 계획은 미정이다.
 

오버워치2[사진=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