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 앞당긴 이해찬, 당 안팎 ‘쇄신론’ 조기 진화 나서나

2019-10-29 14:02
내일 회견서 조국 사태 유감 표명 여부 주목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대표는 다음 달 5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조 전 장관 파문을 계기로 당 안팎에서 쇄신 요구가 거세지자 일정을 앞당겼다.

내년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표창원 의원은 전날 이 대표를 만나 “당 혁신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고, 김해영 최고위원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대표로 내세울 청년 영입에 힘써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사법 개혁안 처리와 관련해 확산되고 있는 의원 정수 확대 비판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양정철 원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이재명 경기지사가 28일 저녁 전격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양 원장과 김 지사가 친문 지지층과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 온 이 지시를 만난 것은 총선 6개월을 앞두고 당내 분열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자리는 양 원장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또 다른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일정 탓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