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경남도 예산협의회 "남부내륙철도·제2신항 조기착공 지원"

2019-10-28 16:48
이해찬 "경남, 제조업·수출업 많아 체감경기 더 어려울 것"
이인영 "내년도 예산, 경남 경제 엔진 돌릴 수 있도록 할 것"
김 지사 "남부 벨트 생존 방안 정부·여당 함께 고민 해달라" 호소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경상남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남부내륙 고속철도와 제2신항의 조기 착공, 한국재료연구원 설립 등 경상남도 현안 관련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이해찬 대표·이인영 원내대표·조정식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김경수 경남 도지사가 참석했다. 김 지사는 경남도에 대한 지원을 당에 요청했다.

이해찬 대표는 "경남은 특히 제조업, 수출업이 많아 체감경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며 "옛날에 잘 나가던 지역일수록 거꾸로 요즘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남부내륙 고속철도라는 큰 숙원 사업 하나가 해결된 셈"이라며 "2020년에는 착공이 될 수 있도록 당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조선업이 지금 그나마 살아나서 다행이다. 지난주 러시아를 다녀왔는데 쇄빙선 수요가 많이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갈수록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에 경남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은 경남 경제의 엔진을 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남의 미래 경제를 튼튼히 하는 신(新)산업에 대해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라며 "소재 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한국재료연구원 설립을 위한 관련법 제정과 여러 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불황도 영세 자영업자에게 가장 먼저 체감적으로 다가온다"면서 "어려운 자영업자를 위해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예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상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전해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는 "확장적 재정 운용, 재정 역할을 강조하는데, 지역에서 필요한 것 중에 막을 것은 막고 실천할 것은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경남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면서 "정치적으로도 경남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남부 벨트를 어떻게 살릴지에 대해 정부·여당이 함께 고민 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그는 "지역에서 좋은 인재를 키워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늘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며 "신항 등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나 도민의 피부에 와닿는 체감형 정책으로 전환되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김경수 경상남도지사가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상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