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유승민 탈당 결심했으면 빨리 나가달라"
2019-10-25 09:48
"자유한국당 입당하건 신당 창당하건 귀하의 일"
당비 대납 의혹으로 비당권파와 갈등을 벌이는 중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유승민 의원을 겨냥해 "탈당을 결심했으면 빨리 나가달라"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25일 국회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의원에게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유승민 의원이 젊은 사람들을 내세워 당내 분란을 일으키지 말고, 지난 4월 탈당을 결심했다고 하는데 결심한대로 12월까지 기다릴 것없이 빨리 나가달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의혹을 재기한 당비 대납에 관해서는 "이것은 내 돈을 비서를 시켜서 당의 재정을 관리하는 사무부총장에 보냈고, 부총장은 이를 당비 계좌에 입금시켜 대납이 아니라 대행을 한 것"이라고 거듭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비서실장이 이를 공지했는데도 이준석 최고를 시켜서 선관위에 고발하고 이어 국회 원내대책을 골몰해도 모자랄 오신환 원내대표를 통해 이 손학규를 비난하고 당 사무처 기강을 흩뜨리는 성명을 낭독하게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