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일본 신주쿠 등장에 수십 명 인파 몰려 "맛있다”
2019-10-22 18:02
22일 일본 신주쿠구 ‘신오쿠보’ 한인 상가 찾아
구철 한인회 회장 “한국 먹거리, 많이 좋아해준다”
구철 한인회 회장 “한국 먹거리, 많이 좋아해준다”
"반갑습니다", "총리님, 수고하셨습니다."
22일 일본 도쿄 신주쿠(新宿)에 위치한 ‘신오쿠보(新大久保)’ 한인 상가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보러 온 수십 명의 인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이 총리는 이날 나루히토(德仁) 천황 즉위식 참석 후 신오쿠보역 근처 한인 상가를 찾아 현지 동포들을 격려했다.
먼저 핫도그 가게를 들린 이 총리는 “(핫도그가)굉장히 굵다”고 말했다. 맛을 묻는 일본 언론의 질문에 “맛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내가 동경 살적에는 순대가 막 등장했고, 서울식 삼겹살이 맨 처음 등장했던 그런 시절이었다”고 운을 뗐다.
한식당을 하고 있는 구철 한인회 회장이 “오늘 총리가 오셔서 비도 멈춰버렸다”고 되받았다. 그는 “일본 젊은 사람들이 좋아해서 이 거리가 많이 활력을 찾았다”며 “한국 먹거리를 많이 좋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 가게를 찾은 이 총리는 “한국 화장품은 어떤 장점을 평가받나? 뭐가 좋다고들 말하나?”라고 물었다. 한국인 점원은 “미백, 주름개선 같은 기능성 화장품을 많이 찾고 있다”며 “화장품이 한류 원조”라고 답했다.
이 총리가 가게 밖을 나오자 사진 촬영, 악수를 청하는 한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