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폄하 논란'에 유니클로, 결국 광고 중단

2019-10-20 16:01

유니클로가 ‘위안부 폄하 논란’이 된 광고를 송출 중단한다. 유니클로는 위안부 폄하 의도가 없다며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광고 송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지난 19일 밤부터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일부 광고가 나가고 있는 건도 21일에는 모두 중단된다.

논란이 된 유니클로 광고 영상은 90대 할머니가 10대 여성으로부터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었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오래전 일은 기억 못 한다"(I can't remember that far back)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광고는 영어와 일본어 등으로도 번역돼 전세계에 송출됐다.

하지만 한글자막은 "80년도 더 된 일은 기억하냐고" 의역되면서 논란이 됐다.

일각에서는 유니클로가 굳이 일제 강점기인 80년 전을 언급하며 기억 못 한다고 하는 등 실제 대사와 달리 번역한 것은 우리나라의 위안부 관련 문제 제기를 조롱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사진=유니클로 유튜브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