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9월 독일 자동차 시장서 4.8% 점유율 기록... ‘역대 최고’

2019-10-20 09:31

현대자동차가 9월 독일 자동차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자동차의 본고장에서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더 높이 평가받고 있다.

20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와 독일 연방자동차청(KBA)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달 독일내 판매량은 모두 1만1676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0% 급증했다. 이는 지난달 독일 시장의 자동차 판매 증가율 22.2%를 크게 웃돈 수치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지난달 독일 시장 점유율은 4.8%로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5년 9월의 4.7%였다. 판매량 순위도 7위를 기록해 독일 업체를 제외하면 미국 포드 다음으로 높은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의 독일 판매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2008년 5만1677대에서 2012년 10만875대로 판매량이 두 배로 늘었으며, 이후 10만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11만4878대로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6만2095대를 판매해 연간 기록 경신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유럽 판매는 지난해 103만7596대로 유럽 시장 진출 41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100만대를 넘겼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