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법무장관 유력설에 “내 역할이라면 어떻게 피하겠나”

2019-10-18 12:52
"문재인 정부 성공 중요, 고심 중" 총선 출마 입장서 유턴 여부 주목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자신의 차기 법무부 장관 내정설과 관련해 “아직 고심 중에 있다”면서도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면 어떻게 피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아 고심 중에 있고,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검찰 개혁을 포함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중요하다”고 했다.

인사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인지에 대해서는 “제가 얘기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또한 인사 검증 동의서 제출 여부에 대해서는 “인사 검증 정식 절차에 동의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전 의원의 법무부 장관 기용 여부에 대해 “지금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이런 인사 기사들이 난무하는데, (이런 기사가) 맞는 퍼센트(확률)가 그렇게 높지 않은 것을 감안해 봐 달라”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전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 적임자라는 의견이 많다. 설훈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국회 내에서 보면 전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 적임”이라며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개혁 의지를 실천할 인물로 개인적으로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 당시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을 할 때 민정비서관을 지냈으며,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할 때 민정수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