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저금리에···생보사 연말 수익 '비상'
2019-10-18 09:08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1조 '폭탄'
이차역마진 부담 당기순익 급락
이차역마진 부담 당기순익 급락
다시 한 번 사상 최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보험사의 연말 수익성이 급락하게 됐다. 우선 생명보험사가 올 연말 추가 적립해야 할 변액보험 보증준비금이 1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 인해 올 4분기 생보사의 순이익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변액보험을 판매한 22개 생보사가 올해 말 추가로 적립해야 할 보증준비금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해 1.25%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준금리는 2년 만에 다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돌아왔다.
본격적인 저금리 시기인 2015년 기준금리가 두 차례 하락하자 추가 적립금 규모는 1조3206억원으로 치솟았다. 반면 2017년은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상된 덕에 추가 적립금 규모는 1418억원에 불과했다. 추가 적립금 규모가 늘어나면 그만큼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줄어들게 된다.
생보사 관계자는 "연말 금리가 인하되면서 대규모 보증준비금을 추가 적립하는 일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보증준비금 추가 적립 이외에도 여러 이차역마진 현상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