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인하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 관망세

2019-10-15 16:19
10월 금통위 하루 앞으로… 적극적 포지션 형성 제한되며 소폭 상승 마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외환시장도 관망세를 나타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원 오른 1185.2원에 마감했다. 미·중간 무역협상의 여파로 2.9원 하락한 1182.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부터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등락폭이 1~2원 내로 제한되면서 장중 1180원대 초중반을 유지했다.

한은은 16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를 담은 ‘2019년 11월 채권시장 지표’를 15일 발표했다. 채권전문가 65%(43명)는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금통위를 앞둔 관망 심리가 환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리스크온 심리가 진정되면서 제한된 하락세를 보였다"며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은 금통위에 따른 관망세에 적극적인 포지션 형성이 제한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