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무역센터점, 대형 미술관 되다…현대미술작품 100여점 전시
2019-10-09 17:07
31일까지 진행…국내 정상급 현대 미술 작가 6명 참여
현대백화점이 대형 현대미술관으로 변신한다. 쇼핑 공간을 넘어 창의적 영감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21일간 무역센터점에서 국내 유명 현대미술 작가들과 함께 '순간을 조각에 담다'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전시회 기간 백화점 곳곳을 조각·설치예술·미디어 아트 등 100여 점의 현대미술 작품으로 꾸민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유명 미술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현대미술을 더 친숙하게 대할 수 있도록 진행하는 '아트 바이 더 현대(Art x The Hyundai)' 프로젝트의 첫번째 전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0일 무역센터점에선 작가와 고객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아트 토크'도 진행한다. '아트 토크'는 이후창 작가의 작품 세계와 '일상생활의 환경조각'를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문화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는 "브랜드와 상품 경쟁만으로는 기존 백화점이나 다른 유통채널과 차별화하기 어렵다"며 "백화점을 콘텐츠 체험공간으로 변화시켜 백화점을 찾는 방문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