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미중무역협상 경계심에 日 증시 하락

2019-10-07 11:22
중국증시·홍콩증시, 연휴로 휴장

7일 일본 증시는 미·중무역협상을 앞둔 경계심 속에 하락세를 보였다.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현지시각으로 오전 10시 3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26%(55.09포인트) 하락한 2만1355.11선에서 장을 형성하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2.53포인트(0.16%) 내린 1570.37선에서 장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발표한 고용지표가 양호한 성적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돼 일본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중국이 이번주 미국과 재개하는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산업·통상정책과 관련한 핵심쟁점에 대한 논의를 거부할 것이라는 외신발 보도가 나오면서 무역협상을 앞두고 경계심이 일어났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측 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오는 10일 고위급 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D.C.에 동행하는 중국 고위관리들에 "무역협상에서 중국 산업정책이나 정부 보조금 지급에 대한 개혁 약속을 협상안으로 제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자국 기업들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비롯한 중국의 국가주도 기간산업 발전 전략은 미국 정부가 그간 무역협상에서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로 삼아온 것이다. 중국 협상단이 이번에 계획대로 의제를 제시한다면 미국의 핵심 의제 중 하나가 협상에서 배제되는 것이다. 

중국 증시와 홍콩 증시는 각각 국경절, 중양절 연휴로 휴장했다. 8일부터 정상적으로 거래될 예정이다.
 
아시아증시.[사진=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