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민부론 들고 현장찾아 나선다

2019-10-06 18:48
바이오·관광·원전 업계 방문…주1회 '민부론 설명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민부론을 현장 방문에 적극적으로 들고나오고 있다.

'민부론'(民富論)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에 맞선 한국당의 경제 구상으로, 관이 아닌 민간과 시장 중심으로 경제 성장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황 대표가 지난달 22일 셔츠와 운동화 차림에 무선 마이크를 끼고 프레젠테이션(PT)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6일 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오는 7일 경기도 안성의 중소기업을 찾아 '민부론이 간다' 첫 현장 설명회를 연다. 이튿날인 8일에는 국회에서 민부론 관련 입법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앞으로 황 대표는 주 1회이상 민부론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을 집중적으로 만난다. 이와 관련해 바이오·관광·원전 업계를 찾을 계획이다.

한국당은 민부론을 정책·입법화해 내년 총선 경제공약으로도 내세우겠다는 방침이다. 한국당표 경제정책의 대표 상품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조국 정국이 두 달 가까이 지속하면서 장외집회 등을 지지층 결집과 '반(反)조국 연대' 구축에 일정 성과를 거뒀지만, 여권 이탈표를 흡수하지 못하는 한계를 노출했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가 조국 정국에서 밝힌 '3대 투쟁' 중 정책투쟁에 해당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국당은 또 최근 당 특별기구로 출범한 '저스티스 리그'(Justice League·공정리그)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외에도 한국당은 오는 11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제보받은 불공정한 교육 현장을 찾아 수시모집 제도를 비롯한 대입 정책과 국가 고시제도 등의 문제점을 검토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현장을 방문, 매몰자 구조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