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이영상 주사위 던져졌다…내달 14일 수상자 발표

2019-10-02 14:11


류현진(LA 다저스)이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영예인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사이영상 수상 여부는 11월 14일(한국시간) 공개된다.
 

[류현진의 역동적인 투구 폼. 사진=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사이영상 수상자를 투표하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2019시즌 메이저리그 개인 수상자 선정 일정을 발표했다.

BBWAA는 11월 5일 각 부문 최고 득표자 3명을 공개한 뒤 12일 신인상, 13일 감독상, 14일 사이영상, 15일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수상자 발표는 MLB 네트워크를 통해 생방송 된다.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문은 류현진이 후보로 있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최다승 공동 6위에 오른 류현진은 182⅔이닝(13위)을 소화하며 탈삼진 163개(22위)를 기록했다. 특히 류현진은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 가운데 최소 볼넷(24개)을 허용했고,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01(3위)을 기록해 초특급 투수의 성적표를 냈다.

최대 경쟁자는 뉴욕 메츠 제이컵 디그롬이다. 디그롬은 올 시즌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승수와 평균자책점에서 류현진에게 밀렸으나 내셔널리그 최다 탈삼진(255개·1위), 최다이닝(204이닝·4위), WHIP(0.97‧2위) 등에서 앞섰다.

사이영상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후 BBWAA 회원 기자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미 진행했다. 사이영상 투표권자는 1위부터 5위까지 5명의 투수를 선택하고 순위별 점수를 매겨 사이영상 수상자를 최종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