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챔스 ‘최악’, 손흥민은 최고 평점 ‘7.7’…뮌헨 나브리 ‘10점 만점’
2019-10-02 07:10
토트넘(잉글랜드)은 최악의 졸전을 펼쳤으나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첫 골을 넣은 손흥민은 팀에서 오롯이 빛났다.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신고한 손흥민이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기 초반부터 뮌헨의 골문을 위협한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에게 번번이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전반 12분 골문이 열렸다. 손흥민은 무사 시소코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받아 반대쪽 골문을 보고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레버쿠젠에서 뛰었던 손흥민은 독일 최강 클럽인 뮌헨을 상대로 한 골도 넣은 적이 없었으나 이날 드디어 골을 기록했다. 또 손흥민은 이날 득점을 추가하며 유럽 무대 통산 119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최다 골 기록(121골)에 2개만을 남기게 됐다.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토트넘은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며 뮌헨에 무려 7골을 내주는 졸전을 펼친 끝에 2-7로 대패했다.
반면 후반에만 혼자 4골을 폭발시키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친 뮌헨의 세르주 나브리는 평점 10점으로 ‘만점’을 받았다. 또 역전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넣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도 나브리와 함께 평점 10점 만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