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욕설’ 김비오, 자격정지 3년‧벌금 1000만원 중징계 '철퇴'
2019-10-01 11:44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도중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파문을 일으킨 김비오가 자격정지 3년에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1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시 운중동 KPGA 회관에서 상벌위원회(이하 상벌위)를 열고 “김비오에게 선수 자격정지 3년과 벌금 1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김규훈 상벌위원장은 “김비오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상벌위원 90% 이상이 3년 자격정지로 의견을 모았다. 김비오는 앞으로 3년 동안 KPGA가 주관하는 대회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혔다.
김비오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수확했으나 경기를 끝난 뒤 크게 비난을 받았다. 특히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 및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심각한 반성 없이 진정성 없는 사과를 해 더 큰 논란을 일으켰다.
상벌위 당일 협회를 찾아 소명 절차를 밟은 김비오는 “선수 이전에 먼저 사람이 되겠다”며 무릎을 꿇고 눈물의 사죄를 했다.
다만 김비오는 15일 이내에 재심 청구를 할 수 있고, KPGA 주관 대회가 아닌 해외 대회는 출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