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10번째, 경기 파주 파평면 농가 확진

2019-10-02 07:02
경기·인천·강원 돼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
1개 의심 사례 정밀검사 중

2일 새벽 경기도 파주 파평면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서 10번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3시 30분부터 경기·인천·강원 돼지를 대상으로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의심 신고가 들어온 해당 농장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했다. 이 농장은 모돈 1마리가 폐사하고 4마리가 식욕부진 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파주시에 신고했다.

지난달 27일 9번째 확진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5일 만에 또 다시 확진 사례가 발생하면서 살처분 돼지 두 수도 급증할 전망이다.

이 농장은 돼지 2400여마리를 기르고 있다. 또 반경 3㎞ 내에는 9개 농장에서 돼지 1만2123마리를 사육 중이다.

전날 오전 6시 현재 살처분 대상 마릿수가 9만7999마리로 집계됐다. 앞으로 총 11만마리가 넘는 돼지가 살처분 될 전망이다. 국내 총 사육 돼지 수의 1%에 가까운 양이다.

이날 경기 파주 적성면의 또 다른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현재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점검회의.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