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문진 피유엠피 대표 "공유킥보드 1만대 서울시내 '씽씽' 달린다"

2019-09-30 15:58
'띵동' 활용한 신속 서비스…KC인증 기기·보험으로 안전성↑
강남·서초·송파·성수 서비스…10월 서비스 면적 2배 확대

"10월 중으로 현재 서비스 면적을 두 배로 넓히고, 연내 1만대를 공급하겠다"

30일 윤문진 피유엠피 대표는 아주경제와 만나 이처럼 말했다.

윤 대표는 배달대행서비스업체 '띵동' 창업자로 잘 알려졌으나, 돌연 공유킥보드로 눈을 돌리고 올해 초 '씽씽'을 공개했다.
 

윤문진 피유엠피 대표[사진=피유엠피 제공]

윤 대표는 공유킥보드 스타트업에 뛰어든 계기에 대해 "배달대행 서비스 업체가 대형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진 환경에서 띵동은 강남에 고립된 상황이었다"며 "띵동의 배달망을 활용한 유통, 다른 사업자와의 연계 등 다각도로 고민하던 중 우연히 해외서 급성장 중인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를 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공유킥보드 사업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할 만큼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국내 업체로는 올룰로의 킥고잉과 매스아시아의 고고씽을 비롯한 10여개 업체가 있으며, 미국의 라임과 싱가포르의 빔 등 글로벌 업체도 발을 내디뎠다. 수월한 환경은 아니나, 씽씽은 띵동 인프라를 활용한 빠른 서비스를 앞세워 입지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윤 대표는 "공유킥보드에 배터리 교체형 모델을 적용해 서비스하는 사례는 씽씽이 처음이다. 띵동 메신저(배달원)가 이륜차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배터리 교체 등 기기를 관리한다"며 "(일체형 모델을 운영하는) 해외 업체 사례를 보면 일 평균 5회까지 이용할 수 있으나 씽씽은 하루 1회 배터리를 교체하면 2배 이상인 11회씩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한 고객 의견 청취 또한 강점"이라며 "집 앞, 차고 등 사유지 점용에 대한 불만 사항이 자주 접수되는데, 띵동 콜센터를 활용해 즉시 해결한다"고 전했다.

뛰어난 안전성 또한 장점이다.

윤 대표는 "안정적인 주행 가능 여부는 기기에 달렸다. (기기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주행 중 코가 간지럽거나 할 때 한 손을 놓았다간 휘청거리기 십상"이라며 "독일 주행안전 기준을 유일하게 통과했으며, 국내 KC 인증도 획득한 모델로, 독일 공유킥보드 업체 플래시에도 납품하는 제조사에서 공급받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에는 전용 보험도 출시해 한층 마음 놓고 탈 수 있게 했다.

윤 대표는 "준비단계에서부터 보험 마련에 우선순위를 두고 안전사고에 대해 각별하게 고민했다"며 "기존 보험은 상해보험에 그치나, 씽씽은 여기에 대인·대물 보장도 추가해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씽씽은 강남·서초에 이어 지난 25일 송파구와 성수동으로 영역을 넓혔다. 오는 12월까지 1만대 배차를 앞두고 있다.

윤 대표는 "현재 국내 입고된 2000대 중 1000대가 운행 중이며, 10월 중 3000대가 입고되면 배포를 시작할 것"이라며 "10월 말경이면 면적 기준으로는 현재의 2배 이상 영역에 서비스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지난 5월 기자간담회 때 500대로 시작하며 연내 1만대 서비스 계획을 말하자 아무도 믿지 않았다"며 "목표가 눈앞에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대표는 전동킥보드가 단순한 탈것 이상의 가치를 전달한다고 본다.

그는 "론칭 당시 미세먼지 이슈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으나, 오히려 빨리 이동하기 위해 애용한다. 전동킥보드가 근처에 없으면 찾아가서 이용하더라"며 "친환경, 주차문제, 교통체증 등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도시재생 및 스마트시티와 가장 발 빠르게 연결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자신있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