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일상의 일탈 꿈꾼다"…2019 노원 탈축제 개막
2019-09-30 11:15
10월 4일부터 6일까지 탈 퍼레이드 경연 등 다채로운 공연 진행
서울 노원구가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2019 노원 탈축제'를 개최한다. '일상의 일탈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탈축제는 올해로 7회째를 맞고 있으며 탈과 함께 전통과 현대,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노원의 대표적인 주민 참여형 축제다.
탈축제의 백미는 '탈 퍼레이드 경연'이다. 축제 이튿날인 5일과 6일 양일간 노해로 550여 미터 구간에서 펼쳐진다. 팀마다 주어진 3~4분 동안 독창적이고 자유롭게 표현한 탈과 가면을 쓰고 무용, 댄스, 무술 등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올해는 지난해 23개 팀에서 대폭 늘어난 60개 팀이 참여하며 전체 참가팀의 60% 이상이 노원구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와 동아리 등 지역 주민들이다.
특히 올해는 주 무대가 있는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과 순복음교회까지 이어지는 노해로 뿐만 아니라 노원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도 공연이 펼쳐진다. 4일 오후 5시에는 전야제 행사로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전국 올스트릿 퍼포먼스 댄스대회 T.A.L'이 문화의 거리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5일 저녁 7시 10분 본 행사장에서는 3000여 명이 참여해 '독도는 우리땅', '노원아리랑'을 주제로한 플래시몹을 선보인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어우러진 플래시몹을 시작으로 밤 9시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 이건명, 서범석 등이 출연하는 탈 뮤지컬 갈라쇼 '오페라의 유령'이 공연된다.
이어 6일 오전 11시에는 롯데백화점 앞 무대에서 19개 동의 대표 가수 들이 탈을 쓰고 노래 실력을 뽐내는 '마들 탈 가요제'가 열린다. 전문 MC 조영구의 사회와 인기가수 노라조, 서주경 등이 초대가수로 출연한다.
오후 3시 30분에는 노원 순복음교회 앞 무대에서 온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창작 비보잉 배틀 'B-On Top 경연'이, 저녁 7시 40분에는 '뽈레뽈레'의 타악 퍼포먼스와 육군사관학교 군악대의 마칭밴드 축하공연이 예정된 가운데 밤 9시 10분에는 인기가수 윤도현 밴드의 폐막공연이 펼쳐져 탈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탈 퍼레이드 외에도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이 눈길을 끈다. 주민 300여 명으로 구성된 주민합창단은 개막공연에서 '아 대한민국', '아름다운 나라' 등을 열창한다.
SNS 기자단 30여 명은 축제 전부터 지역 곳곳에서 노원 탈축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노원구 청소년과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성공적인 축제를 위하여 힘을 보탠다. 이외에도 연주, 댄스, 밴드 등 생활 문화예술 동아리들의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 마케팅 등 주민 기획부스도 운영한다.
탈을 주제로한 축제 답게 지역문화 유산과 전통 탈 연희극 공연도 마련했다. 와우쇼핑몰 앞에 마련된 탈연희 무대에서는 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마들농요, 애오개 본산대, 고흥 군립예술단, 어린이 뮤지컬 ‘깨비깨비 도깨비’ 공연이 이어지고, 오후 2시에는 퇴계원 산대놀이가 열린다.
오승록 구청장은 "지친 일상에서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신명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기획단계부터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매년 새로운 노원구만의 특색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