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고가 거래 비중 5개월 만에 감소…서초구 반토막
2024-11-18 10:42
지난달 최고가 거래건 최다는 강남구
강력한 대출 규제 여파로 서울 아파트 최고가 거래 비중이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월별 최고가 거래 비중이 5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하다 10월 들어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9월 16.9%로 올해 최고치를 찍었던 최고가 거래 비중은 지난달 15.6%에 그쳤다. 10월 전체 매매 거래 3029건 중 최고가 거래는 472건뿐이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59.89㎡는 지난달 9일 34억원에 팔리며 지난 6월 세운 종전 최고가 30억9500만원을 경신했다. 잠원동 신반포2차 전용 92.2㎡는 지난달 4일 기존 최고가보다 2억원 많은 37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11개구는 최고가 거래 건이 늘었다. 관악구는 9월 6건에서 지난달 14건으로 133%, 도봉구는 6건에서 13건으로 117% 각각 증가했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는 고강도 대출 규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를 고려했던 수요자들 주요 자금줄이 막히면서 당분간 서울 아파트 매매는 짙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