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장기·공공임대아파트 하자 4년 간 4만2550건"

2019-09-28 15:26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아파트에서 5가구 중 1가구 꼴로 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간 장기임대아파트와 공공임대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가 4만2550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임대아파트 전체 23만9206가구의 18%에 해당한다.

하자 유형별로 보면 최근 4년 간 도배 불량으로 인한 하자가 전체의 31.2%인 1만328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타일 불량이 전체의 24.4%인 1만375건, 오배수 등이 9708건, 위생기구 불량이 4517건의 순이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장기임대아파트가 전체 가구수의 7.3%인 8508건, 공공임대아파트가 27.6%인 3만4042건의 하자가 발생했다.

민경욱 의원은 "서민들이 거주하는 임대주택에서 하자가 빈번하게 발생하면 보수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며 "LH는 임대아파트 건설 시 하자가 많이 발생하는 도배, 타일 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통해 하자를 줄이고, 하자보수에도 적극 나서서 서민들이 아파트 고통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