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애프터 조국...靑, 강하게 검찰개혁 드라이브 걸 것”

2019-09-26 10:43
"과거 검찰총장, 대통령 아들 구속시키고 도의적 차원에서 사표"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은 26일 “애프터 조국 이후 청와대와 집권 여당은 검찰개혁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정치 9단’에 출연해 “검경 수사권 조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추진하면 검찰 내부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올지, 국회 선진화법 위반에 대한 검찰의 강력한 수사 및 기소 등 향후 정국이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법적 유무죄를 따지기 전에 감성적, 정서적 접근을 한다”며 “현직 법무부 장관이 출근한 후 부인과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택을 11시간 압수수색하고 22살 아들을 16시간 조사하는 것에 대해 그동안 입시 및 사모펀드 관련 의혹과 별개로 검찰이 너무한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이어 “넘쳐나는 언론 보도, 유튜브 가짜 뉴스 등 겁이 나고 차라리 검찰이 법을 어기는 한이 있더라도 피의사실에 대해 확인을 해주었으면 하는 심정”이라며 “조 장관의 거취와 상관없이 이 국면이 끝나면 문재인 정부 2년 반이 남는 데 어떤 사태가 올지 걱정”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과거 이재명 전 검찰총장이 김대중 정부에서 아드님을 구속하고 도의적 차원에서 사표를 냈다”며 우회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했다.
 

악수하는 박지원과 조국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의원 사무실에서 박 의원을 예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