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일 경제, 필연적으로 함께할 수밖에 없어"

2019-09-25 10:30
"日, 이제나마 대화 나설 뜻 보이고 있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한국과 일본은 서로 이사갈 수 없는, 필연적으로 함께할 수밖에 없는 국가경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수출 규제 이후 석 달 가까운 기간 동안 사실상 대화를 거부한 일본이 이제나마 대화에 나설 뜻을 보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차관급, 과장급, 국장급의 실무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며 "앞으로 60일 동안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협의 과정에서 일본이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해주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당정은 현업 종사자들이 겪는 애로 사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중견기업 R&D 역량 강화, 대체수입처 발굴, 모험적 투자 활성화,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등과 관련해 중장기적 전략수립 및 지원제도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R&D예산이 24조원으로 늘어났다. 매우 많이 늘어난 편이고 소재부품장비를 위한 R&D예산만 1년에 2조원 추가로 증액했다"며 "이런 예산을 잘 활용해 자립 경제를 만드는 일에 매진하도록 당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소재,부품, 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