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매춘발언' 류석춘, 연구실엔 '규탄 메모' 총장실엔 '박탈 서한'

2019-09-23 18:42

연세대학교에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를 규탄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특히 류 교수의 연구실 출입문과 벽에도 '왜곡된 역사를 조장하는 수업 거부한다' 등 규탄 메모지로 도배됐다. 류 교수의 위안부 매춘 발언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연세대 출신 국회의원들이 연세대 총장에게 류 교수의 교수직 박탈을 촉구했다.

23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연세대 출신 국회의원 14명은 "류석춘 교수를 즉각 모든 수업에서 배제하고 교수직을 박탈하는 징계조치를 취해 달라"고 연세대 총장에게 서한을 보냈다.

20대 국회 연세대 출신 국회의원 총 24명이다. 이번 서한 작성은 1984년 연세대 초대 직선 총학생회장을 지낸 송 의원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서한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민주당 변재일·우원식·윤후덕·이규희·우상호·유동수·조정식·송옥주·안호영·박범계 의원,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 등 총 14명이다.

반면, 자유한국당 의원 7명은 모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송영길 의원은 "직접 통화해 참여를 촉구했으나 '학교의 공식 조사를 시작했으니 기다려봐야 한다'는 취지로 연서명을 부담스러워 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