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김생민, 1년 5개월 만에 팟캐스트 시작…소속사 측 "방송 복귀 아냐"

2019-09-20 10:44

방송인 김생민이 '미투' 가해자로 지목,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지 1년 5개월여 만에 팟캐스트로 활동을 재개했다. 소속사 측은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방송인 김생민[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0일 김생민 소속사 SM C&C 측은 "김생민의 팟캐스트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 입니다'는 공식적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팟캐스트를 오픈하게 된 만큼,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담아 조심스럽게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한다"며 "영화를 사랑하고 오랜 시간 관련 일에 종사했던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활동으로 받아들여 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던 점에 대해서는 늘 죄송한 마음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며 죄송하다는 인사를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4월 방송국 스태프 A씨는 김생민의 성추행을 폭로했다.

김생민은 "10년 전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 부족했던 행동에 머리를 숙여 사죄드린다"며 성추행 사실을 인정, 사과했다.

당시 KBS2 '김생민의 영수증', MBC '전지적 참견시점'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데뷔 27년 만에 첫 전성기를 맞았던 김생민은 '미투' 논란에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