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발생 10월 16일, 국가기념일 지정

2019-09-17 20:21
51번째 국가기념일로…

부산과 창원 일대 시민이 유신체제에 맞선 부마 민주항쟁 발생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행정안전부는 17일 부마 민주항쟁이 시작된 1979년 10월 16일을 기리고자 10월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1979년 10월 부마항쟁 때 계엄령이 선포되자 부산시청 앞에 탱크들이 들어왔다.[사진=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

행안부는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그 정신을 기념하고자 최초 발생일인 10월 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0·16 민주항쟁 기념일은 51번째 국가기념일이 됐다.

이에 따라 40주년을 맞는 올해부터는 정부 주관으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이전에는 부산, 창원 지역 부마항쟁 기념사업 관련 단체들이 따로 기념식을 열었다.

국가기념일로 처음 치르는 올해 기념식은 10월 16일 경남 창원시에서 '부마1979, 위대한 민주여정의 시작'을 주제로 열린다.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독재 체제에 저항해 1979년 10월 16일부터 닷새간 부산과 마산(현 창원시 마산합포구·회원구)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