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일연합훈련, 엄중한 도발…침략적 군사행동 날로 무분별"

2019-09-16 13:21
조선중앙통신, 미일연합훈련 맹비난…"조선반도 평화, 안정 위협"

[사진=AP·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최근 미일연합훈련을 비난하며 "이것은 우리에 대한 또 하나의 엄중한 군사적 도발로서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15일 '지역평화와 안정의 위험천만한 파괴자'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의 침략적 군사행동이 날로 무분별해지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조선반도(한반도) 정세와 관련하여 책임있는 각 측이 그 어느 때보다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것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지난달 남조선에서는 우리를 반대하는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벌려놓던 미국이 일본과 따로 10여일간이나 대규모 해상연합훈련을 감행한 데 이어 8월 26일부터 또다시 근 한 달을 기한으로 '조선반도 유사시'를 가상한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벌이고 있다"면서 "미국은 조미대화과정이 시작된 이래 우리를 겨눈 침략적, 도발적 성격을 띤 군사연습들을 언제 한 번 중단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화 일방을 적으로, 압살 대상으로 규정한 각본에 따라 보다 교활하고 악랄하게 감행되는 전쟁연습소동들이 조선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리라는 것은 불보듯 명백하다"면서 "문제는 이러한 평화파괴행위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만 기인된다고 볼 수 없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또 "미국이 내세운 대(對)아시아 전략의 궁극적 목표는 지역 대국들을 제압하고 전 아시아 지역을 떡 주무르듯 하자는 것"이라며 "일본이 이러한 합동군사연습을 군국주의 부활과 조선반도 재침 야망실현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전쟁불장난에 마구 뛰여들고있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