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유전질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中 우선심사 대상 지정
2019-09-16 09:31
심사기간 단축 기대…허가 시 중국 내 첫 헌터증후군 치료제
GC녹십자는 유전질환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로부터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치료제가 없거나 치료가 긴급히 필요한 분야의 혁신의약품과 희귀질환 치료제 등의 심사기간 단축을 위해 우선심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헌터증후군은 남아 15만여 명 중 1명의 비율로 발생하는 유전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지능과 청력이 떨어지고 망막에 색소 침착, 안구 내의 부종, 뇌수종으로, 주로 2~4세 사이에 발병한다.
중화권 국가 중 하나인 대만에서는 약 5~9만여 명 중 1명꼴로 환자가 발생하는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의 발생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은 지난해부터 희귀질환 관리 목록에 헌터증후군을 포함해 관리하고 있다.
제임스 쉬에 캔브리지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헌터라제가 중국 최초의 헌터증후군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며 “중국 환자 및 가족들에게도 우수한 치료 옵션 제공을 위해 한 걸음 더 내딛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