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회복세 뚜렷' 靑, 선제적 구조조정 대응책 마련한다

2019-09-15 17:59
"상시적인 구조조정, 구조전환 불가피한 시대"

청와대는 15일 올해 고용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연간 취업자 증가 규모가 20만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고용 개선 흐름을 위한 산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조만간 산업 구조조정에 선제 대응하는 정책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 통계를 언급하며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5만2000명 증가했다"며 "실업률도 1.0%포인트 하락한 3.0%로 8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황 수석은 "당초 연간 취업자 증가 규모를 (월평균) 15만명으로 전망했다가 하반기 경제전망 발표 때 20만명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현재 1∼8월의 평균 취업자 증가는 24만9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흐름을 고려하면 취업자 증가 규모는 20만명을 상당폭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덕순 일자리수석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최근 고용동향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경기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아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뒤늦은 추경(추가경정예산)을 최대한 조기 집행하고 민간 공공 투자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선제적 구조조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황 수석은 "경제 환경이 변하면서 상시적인 구조조정, 구조전환이 불가피한 시대에 이르렀다"며 "필요한 구조조정을 선제로 진행하는 게 고통을 줄이는 길"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내년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 구조조정 선제대응 패키지 산업을 신설했다"며 "중소기업의 업종 전환 및 (산업 분야가) 어려워지기 전에 선제 대응 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