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中 지준율 인하·美 금리 인하 기대에 中·日 일제히 상승

2019-09-09 11:03
닛케이 0.61%↑ 상하이종합 0.47%↑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와 미국 금리 인하 기대에 아시아 주요지수가 9일(현지시각)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현지시각으로 10시 38분 기준 130.01포인트(0.61%) 오른 21329.58으로 장을 형성하고 있다.  토픽스 지수는 같은 시각 10.01포인트(0.65%) 상승한 1547.11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각 9시 58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4.12포인트(0.47%) 오른 3013.72로 장을 형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선전성분지수도 59.87포인트(0.61%) 상승한 9883.29를 기록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디플레이션(장기적인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로 '경기 떠받치기'에 나섰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는 기대에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중국 은행권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P) 낮추기로 했다. 중국 대형 은행의 지준율은 13.5%에서 13%로, 중소형 은행은 11.5%에서 11%로 0.5%P씩 낮아진다. 일정 자격을 갖춘 도시 상업은행의 경우 지준율이 추가로 1%P 인하된다. 또 인민은행은 이날 발표된 지준율 인하 조치를 통해 총 9000억 위안의 유동성이 시중에 추가로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면적인 지준율 인하로 8000억 위안, 도시상업은행 지준율 인하로 1000억 위안이 풀린다.

오는 17~18일 미국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미국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3만명(계절 조정치) 늘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15만명을 밑돌면서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홍콩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현지시각 9시 58분, 23.240포인트(0.09%) 내린 26667.520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증시.[사진=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