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날씨] 태풍 링링 상륙, 서울 등 전국 '폭우+강풍'…제주도, 최고 400mm 이상

2019-09-06 19:57
기상청 "태풍 링링 북상 영향 전국 비"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북상으로 7~8일 주말 동안 전국에 비 소식이 있겠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330km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태풍 링링은 7일 자정 서귀포 서남서쪽 약 130km 부근 해상을 거쳐 목포 서남서쪽 약 130km 부근 해상으로 북상하겠다.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한 태풍 링링은 7일 정도 서울 남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에 상륙했다가 같은 날 오후 평양 동남동쪽 약 40km 부근 육상을 거쳐 러시아를 향하겠다.

기상청은 “태픙 링링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라도에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태풍특보가 발효된 제주도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이 비는 주말 동안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태풍에 동반된 많은 양의 수중기와 함께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8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145~180km/h(40~50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그 밖의 지역에서도 90~125km/h(25~35m/s)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도서지역에는 200km/h(55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요일인 7일 기온은 서울 24~30도, 대전 25~31도, 강릉 23~29도, 광주 24~28도, 부산 26~29도, 제주 26~30도로 예측됐다. 8일 기온은 서울 23~30도, 대전 24~30도, 강릉 26~31도, 광주 23~29도, 부산 24~28도, 제주 24~28도겠다.
 

7(위)~8일 주말 날씨 예보. [사진=케이웨더 홈페이지 캡처]